💌 기획의도

• 우리 사회는 약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것과, 약 먹는 것이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말하는 것의 두 가지를 정신적 장애인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.
• 장애인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 “약 먹으라”라는 말을 하거나, 정신장애인이 저지르는 범죄는 약을 안 먹어서 생긴다고 하면서 약을 강요합니다. 그러나 정신장애인이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받으러 가면, 왜 물을 많이 먹냐고 비난합니다.
• 이곳은 이러한 생각들을 거부하고, 약을 먹는 행동을 우리가 살아왔던 과정과 서로간의 연결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자 합니다.

🗺 참여 방법

1. 놓여 있는 모형 중에 원하는 것을 골라 ‘약자생존’이라고 적힌 포장지에 넣습니다.
2. 입구가 열리지 않도록 잘 붙여서 스태프 명찰을 단 사람에게 주시면 벽에 붙여드립니다.
3. 원하는 분은 펜으로 이름이나 간단한 말씀을 적어주세요.
4. 만드신 약 모형은 벽에 붙여서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, 집에 가져가실 수 없습니다.
5. 먹을 수 있는 약이 아니므로 먹거나 입과 코에 갖다대지 마세요.

🧩 모형 설명

• 나뭇잎: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친환경을 실천하는 생활방식을 나타냅니다. 혹은 기후위기로 인한 트라우마를 의미합니다.
• 빵: 1908년 여성 노동자들이 “We want bread, But roses, too! (우리는 빵을 원하지만 장미도 원한다!)”라는 구호를 외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. 여성과 약자, 소수자들의 생존권을 의미합니다.
• 장미: 역시 1908년 시위에서 유래된 것으로, 여성과 약자, 소수자들의 존엄성을 의미합니다. 빨간 장미를 사용할 수도 있고, 다른 색과 조합하여 특별한 정체성(트랜스젠더퀴어 등)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.